2014년도 서울국어교사모임 자율연수
토론의 전사 시즌2(심화편)-문학 시간에 토론하기
2009년 4월 토론의 전사 첫 발을 내딛은 이래 5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26기의 전사 연수를 진행하는 동안 많은 분들을 만났고 나누고 다시 헤어짐의 과정을 반복해왔습니다. 후속 모임을 만들어 운영도 했지만 후속 연수가 기획되면서 모임 역시 오래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그 동안의 작은 성과가 있다면 토론의 정신과 방법 등을 많은 선생님들과 나누었다는 점이고, 과연 토론은 우리에게 무엇이고 또 학교 현장에 어떤 토론을 어떻게 접목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펼쳐왔다는 점입니다.
지금 학교 현장에는 아직 토론에 대한 용기나 지혜가 부족해 토론을 처음부터 공부하고 싶은 분들도 계시고, 한편으로 나만의 토론 수업 철학이나 노하우를 고민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지만 이미 깊은 내공으로 여러 방법을 실천하시는 분들도 적지 않으시겠지요. 상황이 이러하니 토론의 전사도 무언가 다른 꼴과 방향으로 진화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마침 진보교육감의 대거 등장으로 학교는 혁신을 지행하고 현장은 그 방법에 대한 고민 또한 깊어갑니다. 토론이 혁신의 아이콘은 아니지만 적어도 수업을 바꾸어나가는 작은 씨앗을 될 수 있으리라는 믿음으로 다시 고민의 수위를 높여봅니다. 특히 아직도 독서와 쓰기 등에 많은 비중을 두는 국어나 문학 수업에 삶과 현실을 녹여내는 토론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가 그 고민의 핵심입니다.
이에 토론의 전사는 변화의 시대를 맞아 토론의 새로운 방향을 찾는 2세대의 길을 열어보고자 합니다. 구체적으로는 문학시간과 국어시간에 작품을 어떻게 접목하고 어떤 방법으로 토론 수업을 기획, 운영할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들을 나누어 보려 합니다. 그 과정의 첫 단추로 현대소설과 우리들의 삶에 대한 공부로 출발합니다. 공부 과정은 평론가, 작가와 함께 하는 시간을 통해서 소설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소설로 토론하기 과정도 같이 진행하고요. 이 두 과정은 향후 <문학시간에 토론하기 - 소설편> 집필을 위한 준비 과정이기도 합니다. 반드시 집필에 참여하는 것은 아니지만 의지와 역량만 된다면 누구든지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문학을 좋아하고 토론을 고민하지만, 문학시간에 토론을 어떻게 접목할지 길이 안보이시는 분들끼리 모여 함께 공부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일정 : 8월 28일 ~ 10월 23일(매주 목요일)
-단, 9월19일 공부는 금요일/마지막 주 모꼬지는 1박2일(금토)
시간 : 오후 7시 ~ 10시
장소 : 전국모 사무실(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가 24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702호)
연수비 20만원
참가 인원 : 입금 선착순 15명
참가 방법: 연수 신청 하시고 계좌로 돈을 입금하시면 입금 순으로 연수등록을 진행합니다.
계좌번호: 신한은행 343-04-317419 안용순
문의: 서울국어교사모임 회장 안용순(010-2899-6953), 토론의 전사 담당 유동걸(010-7774-4571)
일정표
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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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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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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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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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혹은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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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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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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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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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한 편, 소설 한 편으로 나를 소개하기(리빙 라이브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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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걸(영동일고 교사, 토론의 전사 기획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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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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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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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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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과 현실
작가는 왜 쓰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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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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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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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만들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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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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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수업의 의의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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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걸(영동일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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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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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구조 및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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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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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이야기 구성에 대한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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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철(문학 평론가, 조선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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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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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만들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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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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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토론 수업 기획의 세 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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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섭(인천 송천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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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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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만들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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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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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나누는 기쁨-고2문학 17차시
소설 학생 세미나 수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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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향(대구 운암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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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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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만들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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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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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과 문학과 현실 - 세월호와 노란 테이블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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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순(희망제작소 부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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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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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시와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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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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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적인 것과 소설적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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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희덕(시인, 조선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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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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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만들기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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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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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토론과 비평글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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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연경(문학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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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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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시연하기 및 피드백(마무리)
집필 계획 및 내용 검토(1박 모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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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11.1(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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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인 1모둠으로 작품 선정 후 지도안 작성하기
모둠별 지도안 작성 수정하여 참가자 대상으로 실제 수업하기
문학 시간에 토론하기 집필 계획 나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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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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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은 강사 사정에 따라 일부 변동될 수 있습니다)
1차 : 내가 좋아하는 시 한 편, 소설 한 편으로 자기 소개하기.(예를 들면, 시에 얽힌 사연이나 시의 내용과 나를 연결하기, 김소진 <자전거 도둑>으로 자기 상처드러내기 등등)
리빙 라이브러리 방법으로 자기 가치 소개하기
2차 : 작가 김연수 선생님에게 소설 쓰기의 의미와 고뇌를 들어본다. 대표작 두세 편을 통해서 작품이 어떻게 쓰여지는지를 탐구한다. 일종의 작가론.
3차 : 아직도 우리에게 두렵기만 토론 수업. 왜 해야 하는지, 꼭 해야 하는지,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토론 수업의 의미와 방법 등에 대한 고민 나누기.
4차 : 평론가 신형철 선생님과 함께 문학 이야기 나누기. 소설에서 서사 구조의 의미와 구성 방법 등을 탐색한다.
5차 : 물꼬방 김병섭 선생님의 소설 공부 노하우 나누기. 작품을 어떻게 이해시키고 어떤 활동으로 소설 토론 수업을 만들가는지 배우는 자리.
6차 : 학생들과 모든 수업을 활동으로 만들어가는 김미향 선생님의 문학 수업 노하우. 소설 수업을 어떻게 아이들과 만들어가는지 배우는 자리.
7차 : 문학을 삶의 실천으로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 세월호 아픔 이루 상처받은 이들에게 희망의 씨앗을 나누기에 여념없는 이진순 희망제작소 부소장님과 원탁 토론의 사회적 실천 - 노란 테이블 활동으로 풀어본다.
8차 : 시인 나희덕 선생님이 들려주는 소설과 시의 차이. 특히 시적인 문체를 다룬 소설을 통해서 시교육과 소설 교육의 경계를 탐색해본다.
9차 : 소설을 읽고 토론한 뒤 소설에 대한 감상 비평을 글로 어떻게 쓰게 하면 좋은가. 국어교사에서 비평가로 변신한 오연경 선생님의 비평글쓰기 노하우~
10차 : 서 말의 구슬을 어떻게 꿸까? 그 동안 배운 소설과 토론의 결합을 수업 시간에 어떻게 구현할까? 그 동안 함께 공부한 교사들의 1박2일. 죽이 되거나 밥이 되는 한 번 의기투합.
공지 사항
- 이 공부 과정은 일방적 강의가 아닌 참여형입니다. 물론 뒤에서 구경만 하셔도 됩니다.
- 매주 소설 두 편 정도를 읽고 간단한 글쓰기 과제가 있습니다. 물론 거부하셔도 됩니다.
- 연수를 마친 후 집필진에 참여가 가능합니다. 물론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강제 연수가 아니라 자발적 참여에 기인한 자율 연수이므로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실천하실 권리가 있습니다.
신청은 입금순이고 중간에 사정이 생겨도 다음 연수 신청자 상황을 알 수 없기에 연수 시작 일주일 전부터는 환불이 불가합니다.
연수 신청 인원이 마감되면 예비로 5분 정도까지만 일단 신청을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