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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국어교사모임 바로가기



모임 소개
 
2020년 새롭게 이사장으로 취임하신 안병만 선생님 인사말입니다.

국어교육의 새 길을 같이
  

  국어교사모임은 ‘더 나은 국어교육’을 꿈꾸는 교사들의 모임입니다. 그런데 더 나은 국어교육을 꿈꾸는 것이 단순히 국어 교과서의 내용과 지식을 학생에게 잘 전달하는 교수 기법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교육은 늘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까’를 고민할 수밖에 없습니다. 1988년 ‘국어교육을 위한 교사 모임’으로 출발한 우리 모임의 한결같은 화두는 ‘국어교육,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였습니다.
  우리 모임이 생각하는 국어교육의 중심, ‘무엇’에는 삶이 있고, 세상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모임은 삶을 생각하고, 세상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임은 각 지역모임의 연합체이고 각 지역모임은 또 여러 작은 모임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지역을 넘어서는 전국 단위의 모임도 있습니다. 우리 모임의 지적 깊이를 더하기 위하여 학회 운영에 참여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지역의 작은 모임이든, 지역을 넘어서는 전국 모임이든 조금씩 빛깔이나 향기는 달라도 거의 비슷한 일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모임의 형식이더라도 거기에 참여하는 교사가 자신의 수업을 이야기하고 서로 나누면서 삶과 세상을 같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우리 모임 선생님들은 교과서의 새 지평을 연 ‘우리말 우리글’을 비롯하여 다양한 책을 선보였습니다. 교육과정이 개정될 때마다 그 교육과정에 맞는 교과서 개발에 참여하였습니다. 겉으로 드러난 이러한 성과뿐 아니라 모임의 모든 선생님들은 한 차시 분의 수업을 만들기 위하여 ‘무엇’을 가르칠 것이며, 그 ‘무엇’을 가르치기 위하여 ‘어떻게’ 하는 것이 필요한지를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노력이 국어교육의 새 길을 열어 가는 몸짓입니다. 매 수업 시간마다 만나는 학생이 어제 만났던 학생이 아니라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조금이라도 어제보다 성숙한 학생이므로 우리는 항상 새로운 학생을 만납니다. 수업에서 학생과 만나 새롭게 뭔가를 깨달은 교사도 새로운 사람이 됩니다. 새로운 학생을 만나 수업하는, 매일 새롭게 태어나는 국어교사의 국어교육은 ‘새 길’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국어 선생님들이 우리 모임에서 더 멋진 선생님으로, ‘국어교육의 새 길’을 같이하는 교사로 거듭나기를 바랍니다.
 

                                                                                                                                                                     2020년 2월
                                                                                                                                                            이사장 안병만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