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원래 좀 세심하지 못한 편이라 일요일 밤에 인천공항에 도착해서는 돌아가는 버스 시간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지요. 표를 끊을 때 10시 30분이라 기억을 했기에 당연히 그렇겠거니 했는데, 샘들과 인사를 마치고 정류소에 나가니 헐~ 부산행 막차가 10시 20분에 떠나버렸어요....
정신이 아득하고 몽롱하고 온몸이 바닥에 널브러지는 것 같은 충격을 받았다가.... 동대구행 버스가 막차로 간다기에 일단 부랴부랴 거기에 냉큼 올라탔습니다. 그걸 권정혜 샘들과 몇 분이 보셨구만요 ^^;;;
그리고 새벽 2시 30분에 동대구 버스 정거장에 도착한 다음 미친 듯이 달려서 부산행 무궁화 2시 37분 차를 탔답니다...그 짐을 들고 뛴 걸 생각하면 ㅠ.ㅠ;;;;
그렇게 생쑈를 해서 부산에 도착했고, 택시로 귀가한 다음..... 씻고 잠시 멀뚱거리다가 학교에 출근을 했습니다.
하루 종일 멍하더군요. 이 글을 쓰는 지금까지도 몸이 회복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
어찌 되었건 이번 여행 참으로 즐거웠습니다. 처음에 간다고 했을 때는 의무감 비슷한 것이 있어서리 몸이 별로 내켜하지 않았는데, 막상 중국에 딱 도착하는 순간!! 아 내가 오고 싶어 했던 것이로구나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오랜만에 뵌 조선족 선생님들도 반가웠고, 함께 했던 일행 선생님들도 모두 모두 소중했습니다. 환상의 팀웍(아니...이걸 뭐라고 하지), 환상의 한 패거리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권정혜 샘, 정경우 샘, 김태철 샘, 유동걸 샘, 박혜숙 샘, 배성완 샘, 강양희 샘, 설지형 샘 모두모두 고맙습니다.
또 뵙고 싶어요~~ 여름에 부산에 놀러 오세요!! ^^;; 광안리 앞바다 구경 많이 시켜드릴게요!!!
그럼 이만 줄입니다~~~ 부산에서 이성수
사진 몇 장 함께 올리죠~~ 사진은 언제 다 올리나!!!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