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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토론의 전사, 호모디베이투스 2기
조회 436
회원이미지우리말
2009-09-08 09:57:36
       
 

1. 일시 - 10월 6일부터 매주 화요일 저녁 7시~9시 (8회 강좌, 20시간 연수)

2. 대상 - 전국국어교사모임 정회원 및 일반회원 20명 선착순 접수(조정 가능)

3. 비용 - 자료회원/온라인회원: 12만원, 정회원: 10만원

          입금계좌: 농협 029-01-304861 (사)전국국어교사모임

4. 장소 - 전국국어교사모임 1층 강의실

5. 강사 - 유동걸(영동일고 교사)

6. 접수기간 - 9월 8일 ~ 9월 29일

 *입금하실 때에는 입금자는 꼭! 선생님의 성함으로 입금해 주세요. 00연수비, 00고등학교.. 등으로 입금하시면 입금확인이 어렵습니다. 

 * 로그인 하신 후 [연수/문학기행신청] 버튼을 누르셔야  연수신청이 가능합니다.

 

회차

날짜

주제

내용

방식 및 교재

토론의

 현주소

1

10/6

토론을 토론하다

  토론을 고민하고 공부해야 하는가에 대한 몇 가지 성찰들

 자유토론, 참여형 토론 방식을 통해 각자가 그동안 토론에 대해서 품어왔던 의문, 고민, 이상 등을 나누는 자리

2

10/13

토론이란?

토론의 개념, 정의, 본질

토론과 민주주의

토론과 효율성의 충돌

『토론의 전략』중심으로 토론의 다양한 요소 등을 살펴본다. 노무현의 마지막 인터뷰(오연호), 영화 <그레이트 디베이터스> 등을 참고 자료로 활용.

 

토론의

속살

3

10/20

참여형 토론

손쉽고 가볍게 체험하는

참여형 토론 익히기

강풍법, 선관위 연수원, 세종리더십센타, 에듀 플랜 등에서 활용하는 참여형 토론 기법 익히기

4

10/27

원탁토론

누구나 참여하는 평등지향 토론 익히기

원탁토론 아카데미를 통한 한국적 원탁토론 모형 탐색

5

11/3

CEDA 토론

논리적 공방을 통한 토론 역량 키우기

토론대회의 일반 모형인 세다 방식 집중 연구 및 훈련

6

11/10

의회식토론 

협상 토론

교실 수업 적용을 위한 방법 연구

교실 수업에서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는 토론 방법 나누기

7

11/17

교육현장에 토론 적용시키기

교실 토론

토론 대회

토론을 통해 학생들을 만나는 과정 나누기

토론의

, 토론의미래

8

11/27

~

11/28

다시 토론을 돌아보며

-토론교육이 나아갈 길

토론교육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의 길을 꿈꾸기

, 토 1박 M.T

토론교육 과정 평가와 자기 현장에서의 토론교육과정 구상하기

 

토론의 전사 1기를 마치고 어느 덧 2기를 맞습니다.

입의 욕망을 넘어서 귀의 겸손을 배우자는 취지로 진행한 1기 연수를 지난 학기에 잘 마쳤습니다. 이어 이 땅에 진정한, 새로운 토론문화와 토론교육의 씨앗을 뿌려보자고 다시 토론 교육 한마당, 2기 전사를 모십니다.

 

작년, 뜨거운 촛불의 열기 속에서 거리에서 삼삼오오 벌어진 토론의 광장. 그 열기를 접하며 진정한 의미의 ‘토론공화국’이 왔다는 진중권의 통렬한 농담이 귀에 선합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 갖은 참사와 사태 속에서, 토론의 최대 적은 ‘금기’임에도 이 시대의 권력은 자유로이 비판하고 풍자하고 토론하는 입에 재갈을 물리고 듣기와 침묵만을 강요하는 시대입니다.

 

그 권력과 소유의 꼭대기에 선 ‘가진 입’들과 ‘높은 눈’들의 욕망은 갈수록 커집니다. 잘 들어주며 서로가 소통하고 배려하는 사회, 달리 말해 귀이천목(貴耳賤目)하는 시대가 와야 함에도 불구하고 세상은 여전히 귀목천이(貴目賤耳)하여 눈의 욕망이 귀의 겸손을 압도하는 시대입니다. ‘사교육 없이’라는 이름으로 ‘방과 후’까지 교육을 해야 하는 교육의 현장 또한 크게 다르지 않겠지요.

 

토론교육의 필요성은 이제 말하지 않아도 다 잘 아실 듯합니다. 그리고 실질적인 토론교육의 어려움과 한계도 모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일상이 역사이고 자아가 우주가 되어버린’ 이 달라진 세상 속에서 계몽은 그 한계를 드러낸 지 오래입니다. 이제 계몽을 넘어, 계몽과 더불어, 소통 없이는 살 수 없는 사회에서 토론이 가진 매력과 장점은, 토론이 지닌 갖은 어려움과 한계에도 불구하고 한두 가지가 아니라고 봅니다. 소통과 성찰과 연대와 실천. 이 거창한 시대의 화두들이 토론 안에도 오롯이 자리 잡고 있다고나 할까요? 한마디로 줄여 ‘계몽이냐 소통이냐’라는 시대의 문제의식을 끌어안으면서 기어 넘어가는 하나의 통로가 토론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지요.

 

토론의 전문가가 없는 현실에서 저 역시 부족하고 보잘 것이 없습니다. 토론을 통해 선생님들을 만나고 토론이 살아나는 교육을 하는 데 작은 도움을 드려야 한다는 부담과 사명으로 이 자리에 이른 이번 2기의 꿈은 ‘소통과 질문’입니다. 토론교육의 핵심이 경쟁과 승리, 기술과 설득이 아니라 ‘소통과 질문’에 있다는 게 제 요즘 생각입니다. 1기에서 배우고 느낀 경험을 토대로 2기에서도 서로 소통하는 능력과 공감의 힘들 그리고 더 깊어지는 문제의식들을 키워나가기를 바랍니다.

 

다시, 제목에 붙인 전사라는 말에 대한 설명을 붙이고자 합니다. 1기 소개에서 말씀드린 대로 원래는 ‘공부의 달인’ 시리즈처럼 ‘달인’이라는 말을 붙였는데, 토론 두 달 공부해서 달인이 된다면 세상에 달인 아닌 사람이 없을 터, 주제넘은 욕심을 버리고 소박하게(!) 전사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경쟁과 승리를 일상으로 하는 자본주의의 전쟁터에서 언제 어디서 쓰러질지 모르는 교육의 전사들이 길러야 할 작은 무기를 벼리고 다듬는 마당이 되었으면 하는 심정에서죠.

 

토론의 전사들이 일구어낸 비전이 만나는 궁극적인 자리는 그 꿈을 간절히 바라는 선생님들의 몫입니다. 올 가을, 토론을 통해 새로운 자기를 꿈꾸시는 분들과 만들어갈 가슴 뛰는 인연의 창조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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