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국어교사모임 회원 선생님께
선생님께서도 저처럼 개학을 하셨거나 곧 개학을 앞두고 계시겠네요.
방학은 시작할 때는 길게 느껴지는데, 손에 쥔 모래처럼 얼마 안되어서 슬그머니 없어져 버려는 것 같네요.
개학을 하니 몸도 마음도 힘들지만, 오랜 만에 듣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만큼은 참으로 정겹네요.
우리 모임에서 몇 가지 알려드리니 읽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1. '역사와 삶' 글쓰기 대회
영화 '암살'에 대한 국민들의 호응이 큽니다.
영화의 흥행에 힘 입어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쳤던 독립운동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이런 관심이 '역사적 인물에 대한 글쓰기'로 이어지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습니다.
그래서, '글쓰기 대회'를 하나 소개해 올립니다.
지난 11년 동안 '추모연대' 는 '역사와 삶' 글쓰기 대회를 열고 있는데, 우리 모임에 이 대회에 꾸준하게 힘을 보태고 있답니다.
학생들이 추천도서를 읽고 9월 30일까지 감상문을 보내주면, 소정의 상품을 드립니다.
자세한 내용과 추천도서 목록은 아래 사이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 우리말 골든벨 대회 신청
저처럼 한글날 계기수업에 뭐할까 고민하는 교사에게 딱 좋은 자료가 있어서 보내드립니다.
우리말을 정확하게 사용하고, 쉽게 배우자는 뜻으로 '우리말 골든벨 대회'를 열어, 학생들의 우리말 실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입니다.
문제 하나 보여드릴게요.
◆ 정권 잡고 처음 [치루는] 이번 선거 - '치루는'는 맞는 표현일까요?
‘치루다’는 사전에 없는 말입니다. 이 말이 없으니 ‘치뤄’라고 쓰는 것도 잘못입니다. 기본형은 치르다, 여기에선 ‘치르는’으로 고쳐야 맞습니다.
참고로 ‘치루’는 항문 질병의 일종입니다.
위 행사의 주관은 '들녁' 출판사가 하며, 진행요원과 현수막, 상금과 상품을 지원한답니다. 자세한 제안서는 첨부한 파일에 있습니다.
* 또한 '우리말 골든벨' 과 연관하여 <우리말 밭다리 걸기> 책 출간을 기념하여 국어교육의 새길에 앞장서고 계신 전국 국어교사모임 선생님 50분께 책을 보내준답니다.(선착순으로 하게 되는 점 양해를 구합니다.) <우리말 밭다리 걸기> 책을 받아 보시고자 하시는 분은 '성함', '주소', '연락처'를 아래 이메일로 보내시면 됩니다.
email. kkamtul@naver.com|(들녘, 석철호 부장 Office. 031-955-7376 Fax. 031-955-7393 | CP. 010-5394-5910)
3.청소년문학 창작자 워크숍 안내(8월 29일 토요일 오후 3시)
이 워크숍은 청소년문학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네요.
국어교사로서 참여한다면,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책이 무엇인지 고민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홍대 앞에 새로 연 '한겨레 미디어 카페 후'에서 열린다고 하니, 카페 구경까지 덤으로 할 수 있겠네요.
신청이 많아서 겨우 다섯 자리 밖에 안 남았다네요.
4. 우리모임은 초등학교 교과서에 한자를 사용하는 것을 반대합니다.
반대서명 부탁드립니다.
전국국어교사모임 회원 선생님,
새학기, 새출발, 새로운 만남이 행복으로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늘 건강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