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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국어교사모임 건축위원회 집터 계약 보고
조회 2935
첨부파일
회원이미지우리말
2017-02-01 09:28:22
       
선생님들, 설 잘 쇠셨나요?^^ 전국모 건축위원회입니다. 지난 번에 총회에서 우리 모임 새집을 새로 짓는 문제를 최종 승인하였으며, 이사회에서 새집을 설계할 건축가로 이일훈 선생님을 선정하였다는 점을 말씀드렸습니다.
 
이후 절차는 집터를 사드리는 것이었는데, 건축위원회에서 서촌에 점 찍었던 땅 두 곳이 팔려나갔고 그 후 알아보았던 땅 세 곳마저 다른 사람들이 계약할지 모른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서둘러야 했습니다.
 
땅 세 곳 중 두 군데는 옥인동, 나머지 한 군데는 필운동이었습니다. 옥인동 52-2는 26평에 7억 6천, 64-2는 25평에 8억이었습니다. 작년 12월말에 건축위원회에서 답사한 결과, 64-2 터가 52-2 터에 비해 가격이 비싸기는 했지만 집 앞에 공터가 있고 주변 환경이 좀 더 비교 우위에 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필운동 145는 32평에 9억 6천만원이었습니다.
 
결국 옥인동 땅과 필운동 땅, 둘 중에 하나를 택하는 문제였는데, 서로의 장단점이 명확하게 엇갈렸습니다. 옥인동은 서촌에서도 이른바 뜬 구역의 중심지라 동네 분위기가 좋고 길담서원과 참여연대가 가까이에 있다는 점이 좋았으나 지하철역에서 멀고 터가 좁다는 점이 나빴습니다. 반면, 필운동은 시장통이라 어수선하고 대지를 매입하고 건물을 신축하는 데 대출을 받아야 한다는 점이 좋지 않았지만, 지하철역 바로 인근이라 교통 좋고 더 넓은 공간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전국모 이사회와 건축위원회에서는 논의 끝에 우리 예산 안에서 집을 지을 수 있으며 분위기가 좋은 옥인동으로 터를 잡자고 결정하였으며, 이 또한 총회에서 추인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1월 11일 수요일에 송승훈, 임성빈 선생님이 이일훈 선생님을 모시고 옥인동 땅을 보러 갔습니다. 괜찮다면 바로 계약을 하려고요. 하지만 이일훈 선생님께서 전날 우리에게 옥인동 64-2 땅에 대한 정보를 받고 조사를 해오셨는데, 이곳 땅 모양이 첨부된 '서울시 종로구 64-2 지적도' 에서 보는 것처럼 반듯하지 않고 뒤편이 정북 방향이 아니라 일조권 제약이 많기 때문에, 첨부된 ‘서울시 종로구 64-2 대지 현황’과 같이 실제 지을 수 있는 집 평수는 13평이 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시쳇말로 멘붕에 빠진 건축위원회 교사들은 혹시나 하는 심정으로 옥인동 64-2와의 경쟁에서 밀렸던 52-2 땅에 대한 언급을 했고, 이일훈 선생님께서 직접 이 터를 면밀히 검토하셨습니다. 다행히 이일훈 선생님께서는 이곳이 첨부된 '서울시 종로구 옥인동 52-2 지적도'에서 보는 것처럼 땅이 상대적으로 반듯하고 첨부된 ‘서울시 종로구 옥인동 52-2 대지 현황’과 같이 뒤편이 정북 방향이라 64-2에 비해 일조권 제약도 덜하기 때문에 14.5평 정도의 공간이 나올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따라서 당신은 52-2 터가 더 괜찮아 보인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래 표는 이 두 땅을 비교한 자료입니다. 아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건폐율’은 가용 면적 위에 건물을 지을 수 있는 비율을 말하고, ‘용적률’은 가용 면적 위에 수직으로 올릴 수 있는 비율을 말합니다. 옥인동 두 땅은 둘 다 건폐율 60%·용적률 200%인데, 이 말은 가용 면적의 0.6배를 건물 1층으로 쓸 수 있고 여기에 가용 면적 2배까지 수직으로 공간을 확대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용적률 200%란 말은 쉽게 말해서 3층 정도의 건물을 지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옥인동 64-2
옥인동 52-2
대지 면적
83.30m2(약 25.0평)
86.30m2(약 26.0평)
가용 면적
74.45m2(약 22.5평)
=대지 면적-도로 공제 8.85m2
80.36m2(약 24.0평)
=대지 면적-도로 공제 5.94m2
건폐율
(둘다 60%)
44.67m2(약 13.5평)
=가용 면적 74.45m2×0.6
48.22m2(약 14.5평)
=가용 면적 80.36m2×0.6
용적률
(둘다 200%)
148.9m2(약 45.0평)
=가용 면적 74.45m2×2.0
160.72m2(약 48.6평)
= 가용 면적 80.36m2×2.0
 
사실, 건축위원회 선생님들은 52-2 터와 64-2 터의 면적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데, 집 주인이 대문 앞에 공터가 있다고 해서 8억까지 부르고 배짱 튕기는 것에 대해 내심 못마땅하게 여겼습니다. 이보다 저렴한 곳이 더 괜찮다고 하니 당연히 반대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송 선생님과 임 선생님은 이에 동의하면서 이사장님께 이를 말씀드렸고, 이사장님은 이를 승인하셨습니다.
 
부동산에서 옥인동 52-2 땅을 보러 온 사람이 있다는 말이 이미 나온 상황에서 우리 모임 새집 터로 옥인동 52-2 땅이 최종 결정된 이상, 한시 바삐 계약을 진행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날 바로 부동산에 전화를 하여 땅 계약을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다음날인 12일, 물푸레 부동산에서 송승훈, 임성빈, 강훈 선생님이 집 주인 할머니와 매매 계약을 했습니다. 거래 과정에서 1천만원 더 낮아진 7억 5천만원이었습니다. 관련 서류를 검토하면서 근저당 설정과 같은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습니다.
 
계약금은 7천 5백만원으로 바로 할머니 통장에 넣어 드렸고, 중도금 3억은 2월 10일까지 잔금은 3월 30일까지 치르기로 했습니다. 옥인동 52-2 터는 도로명 주소로 서울특별시 종로구 필운대로 7길 20이며, 위에선 말씀드렸던 것처럼 26평(86.30㎡)으로 한 층에 14.5평 정도를 지을 수 있습니다. 위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그럼, 선생님들 이제 막바지에 접은 겨울방학 즐겁게 마무리하셨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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