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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체 국어교사모임은 무엇을 하는 곳입니까!!
조회 113
회원이미지나라사랑
2014-08-06 11:09:11
       
염치불구하고, 본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체육, 예술뿐 아니라, 과학계에서도 교육부장관에게 항의서한보내고, 로비 및 인맥활용을 통해 시수단위를 최대로 늘리려 합니다.
 
한데, 국어는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앞으로 국어는 시수10단위로 체육, 예술과 같아졌습니다.
 
이렇게 되면, 체육, 예술 쪽은 임용이 거의 1:2 수준으로 떨어지고, 국어는 갈수록 100:1 은 기본이 됩니다.
 
자신의 교과만 잘 한다고, 모든게 좋습니까?
 
갈 곳 잃은 후배들은 더 이상 자리를 잡기 힘듭니다.
 
먼저 간 선배들이 앞장 서서 제대로 된 교육정책이 나올 수 있게 해 주셔야 죠!!
 
답답해서 글을 올립니다.
 
아무도, 신경을 안 쓰니 말이죠.
 
두서없는 글을 올려 죄송합니다.
 
나그네 드림.
 
 회원이미지김준학  2014-08-07 08:23   답글    
나라 사랑님이 올려 주신 글을 잘 읽어 보았습니다.

우리 모임은 지난 6월에 교육과정 졸속 개정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습니다.(누리집-알림방-정책)
뿐만 아니라 교육부가 주최하는 교육과정 토론회와 교육부 장관 면담에 참여하여 이른바 '문이과 통합' 교육과정이 가진 문제점과 허구성을 지적하였습니다.
교육부는 지난 7월에 교육과정 총론을 확정하여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교육부 장관 임명에 난항을 겪으며 총론 발표를 연기하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모임은 집행부를 중심으로 교육과정 개정 과정을 계속하여 주시하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국어 시수가 줄어 후배들이 교직에 나올 기회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를 충분히 이해합니다. 다만, 과목에 상관없이 모든 임용대기자는 우리 모두의 후배들입니다. 교육부가 의도한 대로 교과단체들끼리 과목에 따라 시수를 늘고 주는 것 때문에 서로 견제하고 반목할 수는 없습니다. 더구나 그들에게 고개를 숙이고 로비를 다투어 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우리 모임은 제대로 된 교육과정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기존 교육과정에 대한 안정적 운용, 그 결과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 개정 방향에 대한 사회적 합의, 시안 마련, 현장 적합성 검토, 충분한 심의 등 장기적 플랜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따라서 교육과정개정 논의를 하기에 앞서 기존 교육과정에 대해 충분한 질 관리가 이루어졌는지, 현장교사들의 생각은 어떤지 제대로 된 평가부터 먼저 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충분한 시간을 갖고 교육과정 개정 여부와 방향에 대해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 나갈 것을 교육부에 제안하고 있습니다.

나라 사랑님의 관심과 질책을 고맙게 받아들이겠습니다. 교육과정이 졸속으로 개정되지 않도록 함께 힘을 모아 막아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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