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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09겨울전국연수후기-시분과-경기-정진주샘
조회 17512
회원이미지이성수
2009-04-14 16:00:51
       
경기모임의 정진주 선생님이 올려주신 연수후기입니다. 이쪽으로 옮겨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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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0년이란 세월이다. 불암산 유스흐스텔에서 처음 열린 전국국어교사모임 연수 이후 난 거의 빠지지 않고 참여한 셈이다. 90년대 초에 연극으로 2년 정도 연수 때 빼놓고는 거의 다 참여한 셈이다. 설악산, 부여, 그리고 각 대학교에서...


무엇보다도 분임토의 위주로 시작되면서 국어교사 모임은 더욱 활발해지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올해도 어김없이 분임토의 위주로 2박 3일 동안 진행되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두가지 겹친 연수이었지만 그래도 국어교사모임 연수는 나에게 일년을 준비하는 중요한 연수이기도 하였다. 겨울 연수를 통해 한 해 수업을 설계가 언제나 이루어졌다.

시분과 모임은 말 그대로 천국이었다. 시에 흠뻑 빠져 그 감동을 무엇이라 할 수 없을 정도이었다.
나희덕 시인과의 토론에서 미묘한 감정으로 서로 나와 질문을 하는 순간에는 모든 선생님들이 긴장하기도 했지만 "시적 상황"이란 말로 쉽게 넘어갈 수 있었다.

연수의 핵심은 자작시 낭송이었다고 생각이 든다. 아이들과 시낭송 대회를 하다 보면 자신의 감정이 북받쳐 울 때 다른 녀석들도 함께 훌쩍이던 순간처럼...

이번에도 부산의 선생님의 낭송에 여기저기서 훌쩍이기 시작했고, 어머니에 대한 노스탤지어 처럼 나 역시도 예외는 아니었다.

전남의 선생님이었나,충남의 샘이었는지 정확히 기억이 나질 않지만 우리 교실의 아이들과 선생님들의 미묘한 감정 싸움 부분을 표현한 부분에서는 그만 김태철샘이 울면서 40여명의 샘들이 모두 울고 말았다.

참교육을 위해 애쓰다 마음 상한 순간들, 관리자와 학부모들과의 소통 부재... 무엇보다도 학생들과의 미묘한 감정 싸움을 이겨내야 하는 우리들이었기에 더욱 더 가슴에 와 닿았는지도 모르겠다.

총회에서의 다섯 시간 마라톤 회의는 국어교사로서의 자부심, 책임감 등이 더욱 마음을 사로잡게 한 시간이었다.

모두 최선을 다한 연수이었다. 올 한해의 수업은 어느 정도 방향을 잡았다. 3학년을 맡으면 첫 단원부터 시수업이다. 모방시,시노래방,공동창작시 낭송, 시화그리기 모두 해볼 생각이다.

전국에서 모인 샘들과 함께한 행복한 시간을 가슴에 새기면서 한 해의 계획을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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