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국어 교사 모임에서 해방 70주년을 맞이하여 10월 24일 토요일에 서울 남산 기슭과 해방촌을 답사하려고 합니다. '하루愛 전철路'라는  말에서 볼 수 있듯이 부담을 느끼시지 않도록, 이 지역을 반나절만에 돌아볼 수 있는 일정으로 짜여져 있습니다.

 

 저희 모임에서 전국 국어 교사 모임에서 기획한 '물음표로 찾아가는 한국 단편소설' 시리즈에서 <오발탄>을 맡아 <<선생님과 함께 읽는 <오발탄> >>을 펴낸 인연이 있으므로 해방촌 지역을 가장 먼저 답사 장소로 꼽았습니다. 그런데 해방촌만 답사하기에는 일정이 너무 짧아, 마침 올해 해방 70주년을 맞아 식민과 해방의 유산을 모두 지니고 있는 서울 남산 북쪽 자락까지 넣어 답사를 기획하였습니다.

 

 답사의 출발지인 충무로 일대 남산 기슭은 조선시대 남산골 샌님들이 살던 곳이자 일제 시대 통감부와 조선총독부, 헌병대사령부가 있던 곳이며 군사 정권 시절에는 악명 높은 중앙정보부가 있던 지역입니다. 선비들의 청빈한 지조와 제국주의와 그 후예들의 폭압이 공존하는 곳에서, 조선어학회 사건의 주역 중 한 분이면서 수필 <딸각발이>로 유명한 국어학자 이희승, 예기치 않게 동백림 사건에 휘말려 고문 피해자가 된 천상병 시인을 기리고자 합니다. 영화 <암살>에서도 제기했던 것처럼 친일 논란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상황에서, 동랑예술원을 보며 대표적인 친일 작가인 유치진의 삶을 곰씹어 보고자 합니다.

 

 답사 홍보물을 첨부하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0월 중순이 되니 날씨가 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제법 쌀쌀해졌습니다. 건강 유의하시고 즐거운 학교 생활이 되시기를 빌겠습니다. *^^*

 

 

〈2015 인천 국어 교사 모임 답사 ‘하루愛 전철路’ 〉

 

1. 답사 주제: 해방 70주년 ‘남산 둘레를 통해서 본 식민과 해방’

2. 답사 일시: 10월 24일(토) 10:00 ～16:00

3. 답사 장소: 서울시 남산 주변과 해방촌 일대(서울 지하철3호선 충무로역3번 출구 앞에서 모입니다)

4. 참가 인원: 최대 40명

5. 참가 비용: 개인 부담 없음

6. 답사 일정

※ 위 일정은 상황에 따라 다소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답사에 참가하시기를 원하시는 선생님께서는 전국모 누리집(http://www.naramal.or.kr)에 들어가신 다음, ‘연수행사’ 게시판의‘공지사항’에 실려 있는‘2015  인천 국어 교사 모임 서울 답사’의 댓글란에 참가 신청 글을 남기시거나 010-7334-8572(인천국어교사모임 회장 임성빈)로 문자를 보내주시면 됩니다. 참가 신청하실 때에는 선생님 존함, 계시는 학교, 연락처를 꼭 써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