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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문학강좌-빈처의시간들 후기
조회 17505
회원이미지프라하의봄
2013-10-14 17:44:57
       
2013년....지옥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생활을 온통 저당잡힌 채
아니 자진반납이라 해야 눈총을 덜 받을까?
내 무덤을 내가 팠으니...누구에게 뭐랄 수도 없다.
묵묵히 참고 은근과 끈기,
그리고...다행히 부모님께서 물려주신 우성 유전자 -한 번 목표가 생기면 기어이 끝을 보고야 마는 집요한 성취력- 의 힘에 기대어 가을까지 무사히 왔음에 감복할 뿐이다.
그러나....나도 인간이다.
이제 더는 못하겠다는 항변이 스멀스멀 발가락 끝부터 턱밑까지 차오르는 찰나에
메일함에서 이 귀한 시간의 초청장을 발견한 순간....출렁
 매몰차게 버리고 떠난 연인의 회귀를 확인한 것인냥... 가슴이 흔들렸다.
두 번 생각할 필요도 없다.
버리고 떠날 때는 언제냐고 투정 피울 여력도 없다.
그저~~~어서 빨리.... 나를 학교 밖으로 꺼내만 다오~~~~ㅎㅎㅎ
그렇게 한달음에 달려 작가 은희경을 만나러 안산으로 갔다.
그리고....
시간이 어떻게 갔는 지도 잊은 채 빠져들었던 그녀의 목소리...
주말에 다시 그녀의 소설을 읽었다. 한동안 소설을 읽지 않았는데....안산에 다녀 온 뒤로
자꾸만 귓가에 맴도는 그녀의 끊어질 듯 끊어질 듯 이어지는 목소리가
기어이 거실 구석에 쪼그리고 앉아 냉큼 그녀의 소설을 읽게 만들었다.
내가 왜....여기에 있는지....그 먼 길을....그녀의 소설들이
다시 되짚게 만든다.
 
다음주에는 작가 이순원과의 만남이 기다리고 있다.
부천에서 안산은 결코 가깝지 않다....차도 막히고...무엇보다
일상에 찌든 육신이 잠이나 자자고 노골적으로 유혹한다. 
오늘은 월요일이다. 목요일은 아직도 멀었다.  
그런데....
마음은 벌써...안산에 있나?~~~~^^
 
 회원이미지김태철  2013-10-28 11:05   답글    
선생님 이제는 거실 구석이 아니라 선생님들과 교무실에서 당당하게 읽을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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