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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겨울전국연수 연수후기(충남대) - 7강 박혜미,김미숙,송승훈 샘
조회 2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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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이미지이성수
2012-01-30 18:18:00
       
7강 소설수업사례 (1) 소규모 학교에서 소설 만나기
 
박혜미 선생님
 
교사 3년차의 새내기 선생님. 소규모 학교 전체 학교 학생이 20여명에서 80여명 사이. 강원도 횡성, 영월, 태백에서 나고 자라 그대로 커온 아이들. 문화적 혜택이나 자극이 적고 폐쇄적인 태도. 어제랑 별로 다르지 않은 시간의 흐름. 꿈이 없고 하고 싶은 것이 없다. 학습의욕이 없다.
 
왜 배워야 하는지 묻는 아이들.
선생님, 우리는 한글을 다 알아요.
읽고 쓸 줄 아는데 국어를 왜 배워야 해요?
그래, 너희들은 다 알아!
그래도......
그래도........
왜 시와 소설을 읽혀야 할까?
답을 못 찾았다.
 
(1) 그림퍼즐 1. 작품과 관련되는 그림을 내놓고 이야기하기. 정말 다양한 이야기가 나온다. 즐거워하고 기뻐한다. 그런데 작품과 관련된 그림을 찾는 것이 참 어렵다.
(참고 -> 다섯 컷 만화 그리기. 소설을 다 읽고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의 순서로 표현하기. 나중에 다시 수업 자료로 써먹을 수 있다.)
 
그림퍼즐 2. 그림을 나누어주고 순서대로 정리하기. 단서로 접속어를 주어서 이야기 순서를 찾아서 만들어내기. 약간 어려워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2) 인물 가상 인터뷰하기
- “지금 심정이 어떠시지요?”
- 질문 예시를 주지 않았다.
- <그 여자네 집>이 재미있었다.
 
(3) 사진으로 이야기 재구성하기
(4) 동영상과 웹툰 활용하기
(5) 다섯 칸 만화 그리기
(6) 결말 바꿔쓰기
결말을 쓰라고 하면 무조건 죽었다로 맺는 아이들. 동백꽃 결혼을 해서 아들, 딸 낳고 잘 살다가 죽었다. 왜 죽었다로 끝맺을까?
 
(7) 등장 인물의 입장이 되어 일기 쓰기
(8) 기억나는 단어 쓰기. 그 단어로 이야기 만들기
- 소설을 읽고 기억에 남는 단어 한 사람이 하나씩 말하기. 칠판에 적어놓고 그 중 다섯 단어 이상을 써서 줄거리 정리하기.
- 한 사람이 한 문장 말하기. 이어서 말하기
- 인물 관계도 그리기
- 인물 뇌구조 그리기
 
질문>> 소규모 학교 수업. 섬에서 26명이 전교생인 학교에서 근무한 4년차 선생님. 수업을 준비하는 데에 들이는 공력과 시간이 엄청났을 것 같은데 그걸 어떻게 하셨는지? 다른 갈래도 이렇게 노력하셨는지? 교과 진도를 나가는 것이 힘들었는데, 시험출제는 어떻게 하셨는지?
- 업무가 많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은 맞다. 일단 가정이 없다. 관사에서 혼자 지내고 있으니 학교에서 살고 있는 셈이다. 그래서 가능했던 것 같다.
- 소설 뿐 아니라 모든 갈래를 이렇게 공을 들이고 있다. 백 개를 가르친다고 다 가져가는 것은 아니다. 내가 혼자 할 수 있는 것을 제대로 하는 것을 하는 것으로 마음 먹었다.
- 진도를 못 나갔을 때, 여섯 작품을 나눠주고 발표해, 정리해, 이렇게 해서 진도를 나갔다.
 
질문>> 소리내어 읽기를 할 때 특별히 선정한 작품이 있었는지? 있었다면 좋았던 작품이 무엇인지? 교과서를 넘어서서 교사 개인의 교육과정을 따로 만들어서 한 것인지?
- 소리내어 읽기는 박희영 선생님. 한 반이 여섯 명!! 읽고, 읽은 부분의 줄거리를 말하기로 정리했다. 메밀꽃 필 무렵이 좋았다. 성우와 작가가 함께 작품을 읽는 것을 보니, 아나운서가 읽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겠더라. 적절히 끊고 적절히 이어주는 것이 무엇인지 비로소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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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3년차 선생님인데! 이렇게 열심히 수업을 하셨다니 놀라웠어요. 본인은 미혼인데다가 학교 관사에 사니까 학교에 있으나 퇴근하나 그게 그거여서 수업 준비를 열심히 했다지만, 그게 말이 그렇지 쉽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지요. 제가 교사 3년차 일때 이렇게 열심히 살았었나 반성도 하게 되고, 또 그 치열함이 지금 이 순간에도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열심히 살아야겠다 하는 다짐을 한 시간이었습니다.
7강 소설수업사례 (2) 질문으로 소설 수업하기
 
김미숙 선생님
 
0. 이번 연수에서 지역 모임 샘 중에 소설 수업 사례 발표할 분을 찾아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가만 생각해보니, ‘지 하기 싫은 일은 남에게도 시키지 마라’ 했는데, 누굴 찾아 시키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스스로 발표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한데, 생각해보니 20분을 너무 가볍게 생각했나 봅니다. 여러 선생님의 20분을 합치면 그 얼마나 많은 시간인가요. 그래서 성의를 보이려 애를 썼습니다.
 
1. 소설 수업의 기본은 이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 줄거리를 아는 것(기본)
2) 등장 인물을 살피는 것(탐구, 정리)
3) 중심 사건의 의미를 따지는 것(탐구, 정리)
4) 덧붙여 읽어볼 거리를 찾아보는 것(적용, 심화)
 
2. 중학교에서 주로 한 활동
중학교에 있을 때는 책광고, 책갈피, 독서엽서, 이야기 바꿔쓰기 등 활동 위주의 수업을 했습니다. 그리고 평가는 서술형 문제로 냈습니다.
<너도 하늘말라리야>, <마당을 나온 암탉>, <버들붕어 하킴>, <봄바람>, <괭이부리말 아이들>, <할 말이 많아요> 등 10권에서 2권을 읽고 아래 문제에 대해 답을 하시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건 하나를 골라 그 사건을 고른 까닭. 소설 전체에서 그 사건이 차지하는 비중, 주제와의 관련성과 함께 사건의 개요를 서술하시오.”
 
3. 고등학교 와서는 학습지 수업을 주로 했습니다.
한데 한참 하다보니 학습지 수업의 문제점이 보이더군요.
1) 교사가 묻고, 아이들이 답한다. -> 정답이 있다.
2) 소설의 핵심사건, 주제에 관련된 질문이다. -> 핵심사건, 주제로 가기 위한 작은 사건이나 행동, 대사에 관련된 의미를 묻지 않는다. 작은 행동이나 사건의 의미를 알지 못하면, 핵심사건의 의미를 알 수 없다. 인물의 성격, 주제 정리에서 교사들의 답을 그대로 받아 적는다.
 
4. 중학교와 고등학교 수업의 원칙은 이런 것 같습니다.
중학교 : 재미있게, 흥미있게
고등학교 : 의미있게, 꼼꼼하게
 
5. 그래서 새롭게 수업 방법을 생각해냈습니다. <질문으로 수업하기>
1) 소설을 읽고 자기가 모르는 내용을 질문한다. (3~5개)
- 낱말 뜻은 묻지 않는다.
- 추상적인 질문은 하지 않는다. - 이 작품의 주제는 뭐냐 이런 거 안돼!
- 소설을 읽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
- 소설의 이해정도를 알 수 있다.
- 확인하면서 쉬운 질문부터 번호를 매겨준다.
2) 넷이 한 모둠이 되어 서로의 질문에 답한다.
3) 풀리지 않는 질문을 추려 칠판에 적는다.
4) 겹치는 질문을 정리하고, 쉬운 질문을 해결한다.
5) 풀리지 않는 질문을 다음 시간을 넘긴다.
- 처음에 교사가 학습지를 만들려고 했을 때 질문하려 했던 것들이 꼭 남는다.
6) 칠판에 적어 번호를 매기고, 같이 해결한다.
 
6. <질문으로 수업하기>의 장점
- 아이들의 수준에 따른 질문으로 수업을 할 수 있다.
- 고 소소한 행동, 대사, 사건의 의미를 물을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다.
- 교사보다 친구의 설명이 쉽다.
- 시간을 줄인다.
- 교사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기발한 질문을 만날 수 있다.
 
7. 학생 질문 사례 (1) 어이없는 질문
- 도적 한 사람이 백 냥을 못 드는데, 어떻게 만 냥을 옮겼을까? - 몇 번을 옮겼겠지!
- 왜 늙은 사람에게 사람이 살 만한 빈 섬이 있냐고 물었을까? - 왜 ‘늙은’ 사람에게!
- 허생의 처는 끝에는 왜 안 나오느냐?
- 공부는 왜 10년인가? -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 10년이 큰 변화를 주는 단위로 생각한 거 아니냐?
 
이런 것들만 생각하고 있으니 주제가 보일 리가 있나? 하여간 이런 질문도 고민하고 답을 찾다보면 소설을 꼼꼼하게 읽기가 학습된다.
 
8. 학생 질문 사례 (2) 훌륭한 질문
- 허생이 말하는 ‘조그만 시험’은 무엇이며 그러면 ‘큰 시험’은 무엇이냐?
- 독점하는 것이 백성을 해치는 길이 된다 하면서 왜 자기는 그걸 썼느냐?
- 허생은 왜 자신의 재능을 나라를 위해 쓰지 않고 묻어 두었을까? 국가를 위해 재능을 쓰면 잘 살았을 텐데? 왜 과거를 한 번도 치르지 않았을까?
 
교사도 쉽게 답하기 어려운 질문들이면서 작품의 핵심에 다가서는 질문들입니다. 아이들이 이런 질문을 스스로 해냅니다. 아이들은 EBS 문제집을 풀 때 선생님을 존경하지 않아요. 그거 뒤에 넘겨보면 답 다 있지 않습니까? 하지만 아이들이 스스로 낸 질문을 칠판에 적고 그걸 슥슥 교사가 정리해주면 아이들이 감탄합니다. 제가 질문을 난이도에 따라 정리해주면 존경스러워 한다! 왜! 자기들의 의문을 손수 해결해주니까!
 
9. 수업을 하면서 고민스러운 점이 있습니다.
제 수업이 너무 지식 전달 위주로 흐르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초중고 소설교육의 목표에 대한 합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또한 작품 목록에 대한 합의도 필요합니다. 저는 ‘작품과 삶을 잇는 활동’이 필요한 것 같은데, 지금 현재 질문을 통해 꼼꼼히 읽는 그 다음 단계에 아직 닿지 못했습니다. 현실의 삶과 가치 판단에 대한 토론, 이런 것들이 아직 부족한 것 같습니다.
 
질문>>> 수준별 수업, 동학년 교사가 함께 논의를 하지 못할 정도로 격차가 난다. 진도 차이를 어떻게 해결하나요? 앞에서 정리를 간단히 하신다고 했는데, 아이들의 질문과 충돌하는 것은 없는가? 그리고 문학적 장치는 어떻게 하나?
- 소설 자체를 핵심 정리를 하지는 않는다.
- 제목에 대한 질문들 <동백꽃>은 왜 동백꽃이냐? 이런 질문들은 수업 중에 거의 해결된다. 소설을 꼼꼼하게 읽는 것을 가르치고 나면 다 해결되더라. 95% 정도는 거기서 정리. 5% 정도만 나중에 보충을 하는 방식으로 한다.
 
질문>> 모둠별로 토의를 할 때 어떻게?
- 여섯 명이 알아서 말한다.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이 먼저 입을 떼고, 못하는 아이들이 그 다음 입을 뗀다. 아무도 말을 하지 않으면 지켜보고 있다. 그럼 누군가가 입을 먼저 뗀다. 혼자서 계속 이야기 해대는 것 이런 것들만 나중에 지적을 해 준다. 자연스럽게 토론 문화를 익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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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질문으로 수업을 구성한다. 역발상의 좋은 사례인 것 같습니다. 늘 아이들에게 무얼 물어볼까만 끙끙거리며 고민했지, 그들이 내게 무얼 물어볼까를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거든요. 사실은 학습자의 관점에서 수업을 준비한다는 원칙만 생각하면 당연한 것일 수 있는데, 한 번도 그런 생각을 해보지 않은 까닭은, 아이들을 믿지 않았던 탓인 것 같습니다.
저는 말로만 아이들을 믿는다 믿는다 하면서 정작 아이들이 수업의 주체일 수 있다는 것을 한 번도 믿어본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음.... 존경스럽습니다. 반성을 많이 했던 시간입니다.
7강 소설수업사례 (3) 소설 대화 수업하기
 
송승훈 선생님
 
‘소설 대화’ 수업하기란 아주 간단합니다. 어느 작가의 작품 하나를 골라서 넷이서 열심히 수다를 떨고 그 이야기를 10쪽으로 정리하기! 이게 답니다. 순서를 아주 간단히 말하면 이렇습니다.
 
1. 인상적인 부분을 하나씩 이야기하라고 한다.
2. 인물에 대해서 이야기하라고 한다.
3. 책과 관련된 세상 이야기를 하라고 한다.
4. 책과 관련된 자기 이야기를 하라고 한다.
 
<아내가 결혼했다>는 작품을 가지고 학교 아이들 중에 가장 공부하지 않는 아이들 넷이서 써낸 보고서를 가지고 간단히 설명을 해볼게요. 이 보고서 아주 재미있습니다. “공부는 필요없어요. 인생의 쾌락을 원해요!”라고 외치던 아이들이 써낸 보고서 재미있게도 그 속에 아이들의 삶도 있고, 생각도 있습니다.
 
질문>> 이 활동은 왜 하는가?
처음에 제가 학교에 가서 수업을 할 때 내가 재미없어 하는 작품들을 재미있게 가르치려고 쑈를 했어요. 아이들은 재미있어 했는데 저는 허망해졌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제가 재미있어 하는 작품들을 가르쳤어요. 신이 났어요. 그러니까 더 열심히 했죠. 그런데 내가 뽑은 건 또다른 교과서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학생들이 고르라고 했다. 구조분석 이런 건 학생들에게 필요없다는 생각. 그것보다는 소설을 이야기하면서 자기 인생을 이야기하고 친구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것이 필요하죠.
 
질문>> 같은 학년을 여러 명이 나눠 하면 하는 반과 안 하는 반이 있나요? 동학년 교사와는 어떻게?
- 한 학년을 혼자 통으로 할 때나 여러 선생님이 나눠하더라도 같은 활동을 하기로 동의했을 때는 지금 말씀드린 그대로 하면 됩니다. 혹여 반을 나눠서 수업을 할 경우, 즉 제가 수업에 들어가는 반이 있고 안 들어가는 반이 있을 경우에는 분량을 대폭 줄여야 합니다.
- 동학년 선생님을 설득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먼저 학교 생활이 힘들지 않느냐고 물어봅니다. 그리고 학교 생활을 좀 편하게 짤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린다고 하세요. 일주일 4시간 수업을 3시간으로 줄이고 남은 1시간을 책읽기 시간으로 하자고 해요. 그러면 솔깃해합니다. 그 1시간을 이용해서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질문>> 학생들 모둠을 짤 때 원하는 모둠을 짜나요?
- 반드시 원하는 사람들끼리 모여야 합니다. 반드시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끼리 모여야 책을 고를 수 있어요. 단, 소외되는 문제는 생깁니다. 그래서 강제 조정권을 교사가 둘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하지요. 소외되는 아이들이 생기는 단점은 안고 가야 합니다. 학생들의 대화는 자기들과 맞는 책이라면 성공하는 경우가 많아요. 누구와 함께 이야기를 하는가가 문제가 아니라 자기들과 맞는 책을 고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아이들에게 어울리는 책을 잘 추천해주세요.
 
질문>> 소설 정하기 한 시간에 작가에 대한 소개를 해 주는지?
- 간단한 소개를 합니다. 한 작가의 책을 한 권 정도 가지고 가서 이야기하는데 전체 소개를 하는 시간은 15분 내외로 한다. 칠판에 책을 20권 정도 늘어놓고 이야기 하는데, 아주 간단한 소개입니다. 예를 들면 ‘공지영 엄청 쉬워. 사회의 문제를 잘 고발하지.’, ‘박완서? 삶을 잘 이야기해. 그런데 어려워하더라.’, ‘김정한 이거 읽으면 똑똑해져. 그런데 좀 피곤하다.’ 이 정도입니다.
질문>> 교사가 소개할 때 제시한 작품으로 국한된 경우가 많았는데?
- 작가를 중심으로 소개하고 작품을 소개하지는 않는다. 한 작가의 여러 작품을 서로 다르게 사라고 하고, 거기서 작품을 고르라고 한다.
 
질문>> 작년에 이 수업을 시도해보았다. 흥미롭게 잘 했고, 만족도가 높았다. 그런데 평가를 할 때, 모둠별로 5단계 평가를 했는데, 무임승차 효과는 어쩔까요? 평가할 때의 문제점이나 개별 평가를 함께 했는지?
- 해결책은 각각 역할을 정확히 나누는 것이 필요. 설계를 그리 했는데도 문제가 생기는 것은 어찌하기 어렵습니다.
 
질문>> 고 3 아이들을 대상으로 할 때, 아이들의 조급함 입시에 대한 조바심과 걱정은 어찌 하셨는지?
- 게임의 규칙은 3달이면 된다. 그 뒤는 너희들의 언어능력과 감각이 좌우한다.
- 반 년간 이것에 투자하는 것이 너희들의 언어능력과 감각을 기를 것이다.
- 문제풀이는 나보다 인강이 더 낫지 않을까? 굳이 인강 강사를 이기려고 하지 말자.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잘 하는 게 낫다.
- 교사가 제시한 것이 해볼만 하다는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면 불안해하면서도 다가선다.
- <난쏘공>, <광장> 이런 걸 읽혔다가 첫해에는 실패를 맛보았다. 선택을 하지 못했고, 난이도도 못했기 때문에 힘들었고 불만이 많았다. 선택지가 많고 스스로 고르게 하면 불만이 별로 없다.
- 설득의 기술. 바른 소리를 하지 않아야 한다. ‘진정한 교육을 하지 않으실래요?’ 하지 마라. 3월 닥쳐서 하지 마라. 2월 중에 만나서 먹으면서 이야기를 한다. 학교 생활을 편하게 하자고 한다. 선배 교사들이 불안해하는 것은 단 한 가지! 시험을 어떻게 하는지? 그건 미리 정하기만 하면 된다.
 
질문>> 자료집에 13차시로 구성되어 있다고 하는데 좀더 자세히 13시간 차시 구성을 설명해주세요.
1. 소설책 선정 - 한 시간에 끝난다. 15분 설명, 모둠짜고 책 고르기
그 사이 일주일 간 - 책 준비(그 사이 다른 진도)
2. 책이 준비되면 - 2주일 정도 아이들은 그저 읽는다. 교사는 쉰다.
3. 대화하기 2시간 - 책을 다 읽은 다음이다. 앞서 이야기한 네 가지를 자기들끼리 이야기하는 시간이다.
4. 쓰는 시간 2시간 - 보고서를 쓰는 시간 2시간. 부족한 것들은 필담을 하라고 한다.
5. 보고서를 읽고 2시간 - 논평을 해주면서 고치고 다듬는 시간을 갖는다. 반드시 해야 한다. 통념에서 나온 생각들을 비판해주어야 한다. 교사와 면담하기 2시간에는 면담하는 이외의 아이들은 서로 쓴 것들을 돌려본다.
 
 
질문>> 피드백을 어떻게 하는가?
- 마음에 드는 글은 블로그에 올린다. 아이들은 영광으로 생각한다. 친구걸 보면서 자기들도 이야기를 한다. 친구들끼리 서로의 글에 대해 잘 살펴보면서 잘한 것과 못한 것을 잘 가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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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훈 선생님, 최효종 닮아갑니다. 아니 최효종이 송승훈 선생님을 닮아가는 것인가요? 애정남? 수업의 애매한 것을 정리해주는 남자! 저만 그렇게 느낀 것인지? 답답한 수업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니 가슴이 뻥뻥 뚫리는 것 같이 시원하네요. 송승훈 선생님의 수업 활동 자료는 <물꼬방>에 모두 있으니 아직 물꼬방을 모르시는 분이라면 지금이라도 어여어여 찾아가보세요! 송승훈 선생님 뿐 아니라 독서교육에 관심 많으신 여러 선생님들의 소중한 성과물, 자료들이 한가득이랍니다!(왠지 광고문구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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